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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한국사

청동기 시대의 생활 모습, 청동기와 계급 사회

반달 친구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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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형 동검
비파형 동검

목 차  

  청동기 시대의 생활 모습, 청동기와 계급 사회

  • 푸른빛의 청동기
  • 벼농사의 시작과 계급의 발생
  • 민무늬 토기와 고인돌

기원전 2000년 경 구리, 주석, 아연 등 돌이 아닌 새로운 물질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 반짝이는 금속은 주로 무기, 장신구, 제사도구를 만드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청동기가 만들어지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농업 기술은 점점 발달하여 벼농사가 시작되었고 사람들은 마을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빈부의 격차와 계급이 생기게 되었으며 국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청동기 시대에는 이전과는 다른 밑바닥이 평평하고 무늬가 없는 민무늬 토기(미송리식 토기)가 새로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돌무덤으로 지배계층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이제부터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른빛의 청동기

 

청동기의 주재료는 구리입니다. 사람들은 구리, 주석, 아연 등을 섞어 새로운 금속을 만들게 됩니다. 재료도 귀하고 다루기 어려운 청동기는 주로 지배층의 무기나 장신구, 제사도구를 만드는 데 쓰였습니다. 청동기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면 먼저 구리 등의 금속을 1000℃ 이상의 높은 온도의 불로 녹입니다. 녹인 용액을 거푸집에 붓고 굳힙니다. 완전히 굳으면 거푸집에서 떼어내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완성합니다. 이처럼 만들기 쉽지 않은 청동기는 전문기술을 가진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청동기로는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청동 거울청동 방울이 있으며, 무기로는 중국 악기인 비파와 닮은 비파형 동검과 칼날이 가늘고 긴 세형 동검이 있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생기면서 청동기는 재산이 많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청동기 시대를  이끄는 군장은 청동 거울과 청동 방울을 가지고 제사를 주관했고 사람들은 그를 신성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벼농사의 시작과 계급의 발생

 

청동기 시대에 이르러 일부 지역에서 드디어 벼농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새롭게 발견된 청동기는 더 세밀하게 도구를 만들 수 있었지만 제작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농사도구로는 돌과 나무를 사용하였습니다. 농경문 청동기에는 새, 항아리, 밭을 갈고 있는 사람, 괭이를 들고 있는 사람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이 시기가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이삭을 훑거나 벨 때 사용하는 반달 돌칼은 청동기 시대 대표적인 도구로, 가운데 구멍 두 개를 뚫고 그 구멍에 끈을 연결해 묶은 뒤 손가락을 넣어 보다 편리하게 수확할 수 있는 농기구입니다.

정착생활과 농사를 시작하면서 곡물의 생산량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누구는 많은 양의 곡식을 거두고, 기술이나 도구가 부족한 사람들은 적은 양의 곡식을 거두게 되면서 빈부의 격차가 생기게 되었고 계급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평등했던 구석기, 신석기 시대와는 달리 신분의 차이가 생겨났고 부족 간에 더 넓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하였습니다. 점점 영토가 커지면서 부족의 규모가 커지고 드디어 국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민무늬 토기와 고인돌

 

청동기 시대에는 밑바닥이 평평한 토기를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토기로는 무늬가 없는 민무늬 토기로 달걀모양의 몸체에 손잡이가 달린 미송리식 토기가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빗살무늬 토기는 강가나 바닷가에서 꽂아 놓고 사용하기 편하도록 밑바닥을 뾰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들판이나 언덕에 살았기 때문에 빗살무늬 토기처럼 밑바닥이 뾰족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농업 기술이 발달하면서 곡식 생산량이 많아졌고 이를 저장할 그릇도 많이 필요하게 되면서 다양한 모양의 토기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으로 커다란 돌을 올려 만든 무덤입니다. 덮개돌을 받침돌로 괴어 놓았다 하여 '고인돌'이라 붙여졌습니다. 고인돌은 그 형태에 따라 바둑판식 고인돌, 탁자식 고인돌, 개석식 고인돌로 나눌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개석식 고인돌입니다.

<고인돌>
▷ 바둑판식 고인돌 - 땅속에 돌널을 만들고 시신을 묻은 다음 뚜껑돌로 덮고 돌널 둘레에 작은 받침돌을 놓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은 형태

▷ 탁자식 고인돌 -  받침돌 두 개를 세우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은 형태
▷ 개석식 고인돌 -  돌널 위에 바로 덮개돌을 얹은 형태
 ※ 돌널 : 돌을 다듬어 만든 관
<고인돌 제작 과정>
땅을 파고 받침돌을 세운다 → 받침돌 위에 흙을 경사지게 쌓는다 → 밧줄과 통나무를 이용해 덮개돌을 끌어올린다 → 덮개돌을 얹은 다음 흙을 치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 고인돌로 무게는 무려 35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선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청동기 시대

 

◇ 기원전 2000년 경

◇ 청동기, 비파형 동검

◇ 벼농사 시작

◇ 빈부의 격차가 생기면서 계급 발생

◇ 반달 돌칼, 민무늬 토기(미송리식 토기)

◇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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