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유교 윤리와 조선의 기본 법전, 경국대전

경국대전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목 차

  조선시대 유교 윤리와 조선의 기본 법전, 경국대전 

• 조선시대 유교의 가르침
• 경국대전, 조선시대 나라의 기본 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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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건국하면서 고려말 타락한 불교를 대신하는 사상으로 유교를 선택했습니다. 조선은 숭유억불정책으로 불교를 멀리하고 유교를 받아들입니다. 유교는 조선 시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으로, 부모에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남녀의 도리를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3년 동안 자식은 무덤 옆에 초막을 짓고 지키며 효를 실천했습니다. 질서와 예절이 바로 선 조선을 만들기 위해 관혼상제와 삼강오륜을 중요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라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을 편찬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유교의 가르침

 

조선 시대에는 왕과 백성들 모두 유교 예법에 따라 집안 행사를 치렀습니다. 이를 '관혼상제'라고 합니다.

'관례'는 15세에서 20세 사이에 치르는 성년이 되는 의식으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 합니다. 관례를 치른 남자는 상투를 틀어 갓을 쓰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았습니다.

'혼례'는 남녀가 혼인을 하는 의식으로 신부집에서 혼인날을 정하고, 혼인 예식을 치렀습니다.

'상례'는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는 의식으로,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 동안 무덤 옆에서 상복을 입고 추모하며 산소를 돌보았습니다.

'제례'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조상이 돌아가신 날과 설날, 추석 등에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냈습니다. 

 

<삼강행실도>는 유교 윤리 실천 지침서로 1434년 세종의 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유교의 기본인 효에 대한 책으로, 백성들에게 유교 사상을 알리고 실천하게 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충신(삼강행실충신도)과 열녀(삼강행실열녀도), 효자(삼강행실효자도)에 대한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자를 잘 모르는 백성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림을 곁들여 지은 책입니다.

조선은 삼강오륜을 바탕으로 나라의 질서를 유지하려 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삼강은 '신하는 임금을, 아내는 남편을, 아들은 아버지를 섬겨야 한다.'는 내용이며, 오륜은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남편과 부인, 어른과 아이, 친구 사이에 서로 지켜야 할 덕목'을 말합니다.

삼강
군위신강 : 신하는 임금을 섬겨야 한다.
부위부강 : 아내는 남편을 섬겨야 한다.
부위자강 : 아들은 아버지를 섬겨야 한다.

오륜
군신유의 :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부자유친 : 아버지와 아들은 친함이 있어야 한다.
부부유별 :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한다.
장유유서 :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에는 차례가 있어야 한다.
붕우유신 : 친구와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경국대전, 조선시대 나라의 기본 법전

 

세조 때에 만들기 시작하여 성종 때 완성된 <경국대전>은 나라를 다스리는 가장 기본적인 법전입니다. <경국대전>에는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문화규범 등의 내용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토지나 집을 사고파는 문제, 노비의 출산 휴가, 혼인할 나이 등 생활과 관련된 내용과 6조(이전, 호전, 예전, 병전, 형전, 공전)에 관한 법률도 다루고 있습니다. 6조에 관한 법률로는 관리의 등용과 면직, 조세 제도, 채무, 상속, 군사제도 그리고 형벌과 재판 등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유교 정신을 담아 만든 <경국대전>은 백성을 다스리는 기준이 되었고, 유교적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경국대전> 가운데 일부 조항
◇ 호패를 위조하면 사형에 처하고,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곤장 100대를 친다.
◇ 부모가 많이 아프거나 부모 나이가 60세가 넘는 남자는 군역을 지지 않아도 된다.
◇ 남자는 15세, 여자는 14세가 되어야 혼인할 수 있다.
◇ 관청의 노비가 임신한 경우 출산 전 30일, 출산 후 50일 등 총 80일의 휴가를 주고 그 남편에게도 산후 15일의 휴가를 준다.
◇ 지방 수령의 임기는 1800일이다. 뇌물을 받은 관리의 자손은 과거 응시가 금지된다. 백성이 낸 세금을 빼돌린 관리는 그 재산을 몰수하고 본인이 죽어도 그의 아내와 자식에게 재산이 있으면 강제로 받아 낸다.

 

 

조선 (1392 ~ 1910)

4대 세종 이 도 (1418~1450)
7대 세조 이 유 (1455~1468)
9대 성종 이 혈 (1469~1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