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 백제 고구려의 멸망과 나당전쟁
- 612년 살수 대첩
- 645년 안시성 전투
- 신라와 당나라의 동맹
- 660년 백제 멸망
- 668년 고구려 멸망
- 670년 나당전쟁
612년 살수 대첩
여러 나라로 갈라져 있던 중국은 수나라에 의해 통일됩니다. 수나라는 영토를 넓히기 위해 고구려를 계속해서 침략해 왔습니다. 그리고 수나라 양제는 113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로 쳐들어왔습니다. 고구려 장군 을지문덕은 수나라 군대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수나라 군사의 식량이 될 만한 것들을 모두 없애고 마을의 우물도 메워버렸습니다. 수나라 군사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게 되자 점점 지쳐갔습니다.
이때 을지문덕은 수나라 장군 우중문에게 시를 지어 보냈다고 합니다.
신묘한 그대의 작전은 천문을 꿰뚫고
오묘한 전술은 지리를 통달하였도다.
전쟁에서 이겨서 공이 이미 높아졌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결국 철수를 결정한 수나라 군사들이 살수에 도착해 청천강을 건너기 시작할 때 을지문덕의 지휘아래 고구려군은 총공격에 들어갔습니다. 수나라 군사들은 거의 전멸하였고 고구려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전투는 살수에서 크게 이겼다 하여 살수 대첩이라고 부릅니다. 전쟁으로 국력을 소모한 수나라는 이후 나라 안의 반란으로 멸망합니다.
645년 안시성 전투
중국은 수나라가 멸망하고 당나라가 세워집니다. 당나라 태종은 고구려 연개소문이 권력을 장악하고 당에 강경책으로 대응하자 고구려를 치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당나라 군대는 요동성과 백암성을 항복시키면서 안시성까지 진격해 왔습니다. 안시성은 당나라 군대에 포위되어 60여 일 동안 공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시성 성주와 주민들은 끝까지 저항하며 기회를 노렸습니다. 안시성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에 반드시 지켜내야 했습니다. 당나라 군대는 병사들을 동원해 안시성보다 더 높은 토성을 쌓아 계속 공격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큰 비가 내려 당나라가 쌓아 올린 토성이 무너지게 됩니다. 안시성 성주와 주민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하여 마침내 당나라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당의 침입이 있었으나 고구려는 모두 막아냈습니다.
신라와 당나라의 동맹
고구려가 수, 당과 전쟁을 하고 있는 동안, 백제 의자왕은 신라를 공격해 대야성 등 많은 신라의 성을 차지하였습니다. 신라의 선덕 여왕은 급히 김춘추를 고구려로 보내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연개소문은 신라가 점령하고 있는 옛 고구려 영토를 돌려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에 고구려와의 동맹을 실패한 김춘추는 당나라로 건너갔습니다. 당나라 황제는 대동강 북쪽의 고구려 땅을 당에게 주는 조건으로 신라와 동맹을 맺게 됩니다. 이렇게 신라의 제안을 받아들인 당과 신라는 나·당 연합군을 결성하였습니다.
660년 백제 멸망
나·당 연합군은 먼저 지배층의 분열로 혼란스러운 백제를 공격했습니다.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군과 소정방이 이끄는 당나라 군대는 백제의 수도 사비성으로 향했습니다. 그러자 백제 의자왕은 황산벌로 계백을 보내 신라군을 막아내라 명령했습니다.
계백의 5천 결사대는 신라의 5만 군사에 대항하여 여러 차례 신라군을 물리쳤습니다.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패배하자 사기가 떨어진 신라군은 화랑 반굴과 관창을 앞세워 돌격하게 했습니다. 어린 화랑 반굴이 첫 돌격에 전사하자 이번에는 관창을 적의 진영으로 돌격시켰습니다. 계백은 잡혀온 어린 화랑 관창을 풀어주었으나 다시 잡혀오자 목을 베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신라군은 거센 공격을 펼쳤고, 백제군은 전멸하였습니다. 계백은 황산벌 전투에 나오기 전 자신의 손으로 처자식을 죽이고 돌아갈 곳이 없다는 마음으로 죽기를 각오했다고 합니다.
이후 나·당 연합군은 백제의 수도 사비성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668년 고구려 멸망
백제를 차지한 나·당 연합군은 고구려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전쟁으로 고구려의 국력은 약해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연개소문이 죽자 세 아들의 권력 다툼으로 분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틈을 타 668년 나·당 연합군은 평양성을 무너뜨리고 고구려를 멸망시켰습니다.
670년 나당전쟁
나라를 잃은 백제인과 고구려인들은 다시 나라를 세우기 위해 부흥 운동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백제 부흥군과 고구려 부흥군은 나·당 연합군에 대항하여 싸웠지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고구려 땅을 차지한 당나라는 한반도 전체를 넘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신라는 고구려 부흥 세력과 백제 유민들과 함께 당나라에 맞서 싸웠습니다. 사비성을 공격하여 백제의 옛 영토를 차지하였고 매소성 싸움(675년)과 기벌포 싸움(676년)에서 대승을 거두며 당을 대동강 이남에서 몰아냈습니다.
7년간의 전쟁이 끝이 나고 676년 신라 문무왕은 삼국 통일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신라의 삼국 통일은 비록 당나라를 끌어들였고, 고구려 땅의 대부분을 잃었지만 우리 민족이 이룬 최초의 통일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삼국 통일 과정
살수 대첩 → 안시성 전투 → 나·당 연합군 → 황산벌 전투 → 백제 멸망 → 고구려 멸망 →나당 전쟁 → 매소성·기벌포 싸움 → 삼국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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